송중기, 첫 칸행 소감:류외할머니 대관원에 가

칸영화제는 절호의 기회이자 영광의 자리다. 촌뜨기가 세상을 만나러 온 것이다.배우 송중기가 신작 영화'호프리스 (hopeless)'의 세계 시사회를 하루 앞두고 개막식을 가졌다 M20E%)21NJT363YG2T~G%WE
칸 영화제는 절호의 기회이자 영광의 자리다. 촌뜨기가 세상 물정 보려는 것이다.배우 송중기가 영화'호프리스 (hopeless)'의 세계 시사회를 하루 앞두고 프랑스 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송중기의 칸 영화제 방문은 데뷔 15년 만에 처음이다.'네덜란드'가 영화제 주목의 한 부문에 입선돼 24일 첫 상영된다.송중기는'네덜란드'가 칸에 출품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본선 진출은 기대하지 않았다고 했다.몇 달 전 헝가리에서'노기완'을 찍던 어느 날 아침,'네덜란드'제작사로부터 새벽 5시에 전화가 여러 통 걸려오는 걸 봤다. 큰일 난 줄 알았는데, 칸 진출이라는 낭보가 날아들었다.그는 슬픈 연기를 하기에는 그날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칸을 여러 차례 방문한 업계 선배로서 송중기의 아내 케티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그녀는 임신한 채 9월 출산을 앞두고 있었지만 남편의 사업이 빛나는 때를 보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다.송중기는 임신 중인 아이에 관심이 많아 화보 일정을 빨리 끝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네덜란드'는 지옥 같은 삶을 견디지 못한 소년 (홍사빈)이 조직폭력배 중간보스 (송중기)를 따라 강호를 누비는 이야기다.
신인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데다 한류 톱스타 송중기가 무급 조연으로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끈다.당시 배급사 측은 송중기가 정말 주연을 안 해도 되는 거냐고 문의하기도 했다.송중기는"정말 신경 쓰지 않는다. 좋은 배역이 주인공 근근이 신경 쓰지 않는게 아니란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마침 어두운 작품을 해보고 싶었단다. 네덜란드는 극본을 읽어도 등골이 오싹하고 등골이 오싹해지는 걸작이라고.영화에 대한 투자를 못 받을까 봐 제로개런티 출연 의사를 밝힌 것이 논란거리인가.
그동안 그에게 배역의 무게를 묻지 말자는 결심을 하게 한 작품은 드라마'뿌리깊은 나무'였다.당시'성균관 스캔들'로 스타 반열에 오르자마자 자신을 낮춰 배역 없는 이과 (세종대왕) 역을 맡아 많은 팬을 곤혹스럽게 했다.송중기는 연기를 하면서 세종대왕 역을 맡은 것이 가장 옳은 선택 중 하나라고 말했다.할리우드의 배우들조차 종종 기꺼이 무직배우가 되는 것은 배우의 바람직한 태도이다.
촬영장에서 송중기는 후배 홍사빈에게 마음껏 자신의 뜻대로 연기하라고 독려하기도 했다.그는 홍사빈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이번 연극은 주인공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톱스타에게는 카리스마가 있듯이 송중기는 주인공 못지않은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송중기는 그동안 보여줬던 밝고 선량한 이미지와 달리 귀 부분이 찢어진 검은 얼굴로 등장, 툭하면 동생을 두들겨 패고 손톱 뽑기까지 마다없이 제자를 다스렸다.
송중기는"이렇게 말하면 오만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며"너무 많은 성공을 이뤘고 재밌고 새로운 것도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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